여성이 남성보다 38% 적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OECD에 따르면 최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정규직 남녀 평균 임금 차 통계에서 한국 여성이 남성보다 38% 정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OECD 회원국 평균 격차가 17.6%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여성 정규직 근로자는 임금 면에서 적지 않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교·분석 대상인 21개 회원국 중 한국에 이어 남녀 임금격차가 심한 국가는 일본으로 33%에 달했으며 독일(23.0%), 캐나다·영국(21.0%), 스위스·미국·핀란드(19.0%) 순이었다. 포르투갈(18.9%), 체코(18.0%), 스페인(17.3%), 호주·네덜란드(17.0%), 스웨덴(15.0%)도 남녀 임금 격차가 큰 편이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04-03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