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19개월來 최저

환율 이틀째 하락…19개월來 최저

입력 2010-04-15 00:00
수정 2010-04-15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원.달러 환율이 1년 7개월 만에 1,110원을 밑돌았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떨어진 1,10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틀간 16.40원 급락하면서 2008년 9월 10일 1,095.50원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20원 내린 1,1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11.5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유입되자 1,107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개입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10원 선으로 올랐지만,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1,110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매물이 늘어나자 1,107.1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개입 경계감 속에 횡보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환율을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국가 등급 상향 여파로 달러화 매도 심리가 확산된 상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이날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는 4천400억원에 달했다.

 싱가포르의 통화 절상 방침으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달러화 매도세에 힘을 보탰다.

 외환당국이 달러화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1,107원 선이 지켜졌다.

 외환은행 조현석 과장은 “역외세력이 1,107원 선 부근에서 매수에 나서는 등 달러화 수요도 만만치 않았지만 주가 강세 때문에 환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87.41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