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600억 나눠서 투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가 23일 또다시 부도 위기를 맞았다. 채권단은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전날 20억~30억원의 상거래채권(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23일에도 약 200억원의 어음 만기가 돌아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는 20억원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좋지 않다.”면서 “상거래채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모두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몇 차례 나눠서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채권금융회사들이 자금 지원에 반대하고 기업 청산을 주장하고 있어 자금 지원 여부는 다음 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는 앞서 19일 20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가 20일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의 결제로 최종 부도를 피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4-24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