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환율 쏠림현상…적절한 조치 검토”

재정부 “환율 쏠림현상…적절한 조치 검토”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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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00원대 방어 의지

 정부가 27일 환율 급변동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했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외환당국은 과도한 원화절상 기대감에 따라 외환시장에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쏠림 현상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시 시장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1일에 환율이 1,170원대 후반까지 올라가자 환율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래 처음이다.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정부가 이날 ‘적절한 조치’를 언급할 정도의 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이 매우 좋은데다 삼성생명 상장,월말 네고물량 등으로 원화 강세기조가 더욱 세질 것을 대비해 사전에 외환시장에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105.5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1,103.0원까지 내려갔다 다시 소폭 반등했다.개장 초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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