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충격…코스피 급락·환율 1120선 넘어

유럽발 충격…코스피 급락·환율 1120선 넘어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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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2포인트(1.62%) 내린 1,721.2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각각 3단계와 2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33.38포인트(1.91%)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1,720선을 회복하며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은 399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개인은 245억원, 기관은 1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증권(-2.72%)과 금융업(-2.44%), 전기전자(-1.82%) 등의 부진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모비스가 1분기 깜짝실적을 토대로 0.29% 오르고 있을 뿐 삼성전자(-1.92%), 포스코(-1.51%), 현대차(-1.54%) 등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4.36%)과 현대엘리베이터(-3.43%), 현대증권(-4.68%) 등 현대그룹주가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설에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1차 부도 어음을 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까지 밀린 상태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3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64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1.27%) 내린 512.64를 나타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칼라일그룹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5.06% 오르고 있고, 심텍은 자사주 처분으로 키코(KIKO)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1.32% 상승세다.

한편 전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환율은 그리스 악재 여파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1,123.00원까지 치솟고서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0원 높은 1,120.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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