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세…1220원대로

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세…1220원대로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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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1.10원 급락한 1,2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10원 내린 1,24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20원 넘게 낙폭을 키웠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외환 규제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유로화도 반등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이 휴장한 전날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자기자본의 50%,외은지점은 250%로 제한하되 3개월 유예하고 기존 포지션 초과분에 대해서는 2년까지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선물환 규제 부분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데다,정부 발표 내용이 시장의 예상과 맞아떨어지면서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도 소비심리 관련 지표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혼조를 보이다 막판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로화도 크게 올라 1.21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데다 선물환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면서 “다만 선물환포지션 규제가 이례적인 만큼 역외세력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75엔을,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4.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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