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사장 자리 ‘낙하산 인사’ 잡음

한국정보인증 사장 자리 ‘낙하산 인사’ 잡음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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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인증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이 ‘낙하산 사장’ 내정 소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업체는 1999년 KT, SK텔레콤, 삼성SDS 등 주요 정보통신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 업체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 사장 자리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비서관인 고모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현 사장은 8월초 임기가 만료된다. 고 비서관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MB 캠프에 합류했었다.

 하지만 사장 내정과정에서 방통위의 최시중 위원장이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정보인증 업무 특성상 방통위와 연관된 분야가 많지만 민간 IT기업들이 출자한 민간기업이다.

 방통위는 6월말~7월초로 예정된 실·국장 인사를 앞두고 1급인 이모·서모 실장을 유관기관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정보인증으로 자리를 옮길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두 실장은 이에 불만을 제기, 법무법인(로펌)으로 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장의 입김을 타고 고 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빗고 있는 것. 방통위와 이 업체 직원들은 “김 전 의장의 자기식구 챙기기”란 반응이다. 한국정보인증 주주들도 최근 모임을 갖고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장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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