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에… 육아휴직 3만명 돌파

출산 장려에… 육아휴직 3만명 돌파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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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도 25% 늘어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전국에서 출산 장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육아 휴직자가 사상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육아 휴직자 가운데 남성은 500명선을 넘어서 과거와 달리 남성도 자녀 양육을 위해 휴가를 내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육아 휴직은 생후 3년 미만의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가 1년간 휴직할 수 있는 제도로, 사업주는 휴직 기간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고 대신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 휴직자 수는 3만 5400명으로 전년의 2만 9145명보다 6255명이 늘었다. 2002년 육아 휴직자 수가 3763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7년 만에 1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육아 휴직자는 2003년 6816명, 2004년 9304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1만 700명, 2006년 1만 3440명, 2007년 2만 1185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왔다.

주목할 점은 남성 육아 휴직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502명으로 전년의 355명에 비해 147명 증가했다. 숫자 자체로는 크지 않지만 증가 폭만 보면 25%가 넘는다. 남성 육아 휴직자는 2002년 78명에서 2003년 104명, 2004년 181명, 2005년 208명, 2006년 230명, 2007년 310명으로 지속으로 증가해 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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