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철광석광산 지분 24.5% 인수

포스코, 호주 철광석광산 지분 24.5% 인수

입력 2010-07-16 00:00
수정 2010-07-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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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자금조달 방안 실무부서에 일임

 포스코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API(Australian Premium Iron)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1억8천300만 호주 달러(1천94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I 광산 지분은 현재 미국 AMCI사와 호주 광산업체인 아퀼라가 절반씩 나눠갖고 있는데,포스코가 AMCI 주식 49%를 인수함으로써 API 광산 지분 24.5%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개발대상 면적이 9천400㎢에 달하는 API 광산은 정상가동되는 2014년부터 연간 4천만t의 철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투자지분에 맞춰 연간 98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API 광산은 호주 서부 지역에서 개발이 진행되는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 가운데 생산원가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이 끝나면서 철도,항만 등 광산과 연계한 인프라 개발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사용량의 20%에 해당하는 980만t을 공급받아 중국 등 제3국의 철강사에도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로 18%인 철광석 자급률을 34%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글로벌 본드 발행 등으로 올 하반기에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실무부서에 일임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최종태 사장은 앞서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해 7조원 정도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올해 투자 목표가 10조원이기 때문에 하반기 2조원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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