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비싸 닭고기 먹을래요”

“삼겹살 비싸 닭고기 먹을래요”

입력 2011-07-29 00:00
수정 2011-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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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3% “대체육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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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돼지고기의 대체 육류로 닭고기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격을 잡기 위해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닭고기에 대한 공급 확충도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8일 소비자 패널 745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국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다른 육류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83%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실시됐다.

대신 구입한 고기로는 닭고기가 36.0%로 나타났고, 한우 17.9%, 오리고기 16.0%, 수입 쇠고기 15.1%, 수입 돼지고기 11.9% 순이었다.

특히 닭고기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인기가 높았다. 설문조사 대상자 중 소득이 100만~200만원인 경우 닭고기를 국산 돼지고기 대신 샀다는 응답은 39.2%로 1위(2위는 오리고기 17.6%)였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경우도 28.0%로 역시 1위(2위는 한우 20.0%)였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삼겹살 가격이 높아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7-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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