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안 맡는다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안 맡는다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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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에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

일각에서 ‘책임경영’을 이유로 내세워 등기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후계작업을 가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확정,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새 이사진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승진한 이 부회장은 올해 등기이사, 나아가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작년 말 인사에서 등기이사중 한명이었던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전략실장(사장)이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삼성전자의 사내이사로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등기이사가 되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기로 한 것은 세간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회장 승진에 이어 등기이사로 등재되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는 시각이 대표적이다.

등기이사가 아니더라도 회사 경영과 관련한 주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작년부터 활발한 대내외 행보를 하며 회사 경영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등기이사에 등재되지 않는다고 해서 경영 활동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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