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시대…시청률 중심 방송콘텐츠 평가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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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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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스마트폰을 TV 대용으로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4일 발표한 ‘스마트세대 20대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에서 20대가 가장 중요시하는 매체로 스마트폰(50.2%), PC·노트북(31.2%)을 꼽았다고 밝혔다.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20대의 비율은 15.9%로 10대(20.6%)보다 낮았다. 이는 40대(58.7%), 50대(81.0%), 60대 이상(92.9%)이 TV를 선택한 것과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대는 스마트폰으로 TV, 영화, 기타 동영상 등을 즐기는 비율이 다른 연령보다 높은 특성을 보였다. “스마트폰 이용 이후 TV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도 10.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노트북을 포함한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도 20대의 51.7%가 “줄었다”고 답했다.
20대는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는 경우로 ‘이동 중’(57%),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며’(3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집에서’라고 답한 비율도 26.5%에 달했다.
정용찬 연구위원은 “이동형 개인 미디어 보유 비율이 높은 20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동형·능동적 소비 특성을 보인다”며 “시청 형태도 ‘폐쇄형’에서 ‘네트워크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스마트 기기의 확산은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시청하는 ‘N스크린 전략’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한다”며 “방송 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TV 시청률 중심에서 벗어나 통합 프로그램 평가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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