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상무’ 사건에도…기내 라면 소비는 그대로

‘라면 상무’ 사건에도…기내 라면 소비는 그대로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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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달에 7만5천개 비슷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으로 지난 4월 말부터 한동안 떠들썩했지만, 항공기내 라면 소비량에는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4월과 지난달의 기내 라면 소비량은 차이가 별로 없었다. 4월 라면 소비량은 7만4천702개, 5월 라면 소비량은 7만4천973개로 비슷했다.

라면을 제공하는 노선의 전체 탑승객 역시 4월이 61만984명, 5월이 61만3천175명으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좌석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일등석 승객은 라면 3천410개를 먹었고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에서는 각각 1만5천228개와 5만6천335개를 소비했다.

4월에는 일등석에 3만3천89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에 1만5천199개와 5만6천114개가 제공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라면 상무 사건이 있었지만, 승객들이 그 사건 때문에 라면을 더 먹거나 덜 먹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승객들이 라면 상무 사건 때문에 조심스러워해 라면 먹기를 꺼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온 것이다.

대한항공은 미주, 유럽,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전 좌석에 라면을 제공하며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10개 중거리 노선에서는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서만 라면을 서비스한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라면이 나오지 않는다.

일등석에는 봉지 라면을 끓여서 내고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에는 각각 큰 컵라면과 작은 컵라면을 서비스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과 동남아 야간 노선에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각각 봉지 라면과 컵라면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는 월평균 약 1만5천개의 라면이 소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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