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사장
“에너지 절약이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한 번 더 깊게 고민하면 또 다른 절감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에너지 문제를 염두에 둡시다.”박진수 LG화학 사장
박 사장은 지난 1월 사내의 ‘전사적 에너지 공유회의’에서도 “에너지 절감은 단순한 전기 절약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제조원가 중 전기·석유·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꽤 높은 편인 화학 기업에서 반평생을 근무, 평소에도 주변에 전기 절약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4시간 가동되는 여수·대산 석유화학공장의 경우 전력 피크 시간대에 일부 설비의 가동률과 정비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창·청주 공장은 임직원의 휴가 기간(8월 3~11일 권장)에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또 여수공장 전기분해로의 정기 보수 일정을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7~8월 중으로 바꾸었다. 반면 냉동기와 압축기 등 고전력 소모 설비는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5시를 피해 가동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6-06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