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주택시장이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농협증권은 7일 “정부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방안으로 기존 리모델링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가구수 증가분만큼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하면 시장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으로 주택시장에선 개선 기대감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 모두 수직증축 방안에 찬성하고 있어 개선안은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국토해양부는 전날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수직증축 범위를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은 최대 3개층까지 허용하고 가구수 증가 범위를 종전 10%에서 15%로 확대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다만 리모델링 주택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서 구조 안전 검토를 2회 실시해야 한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의 15년 이상된 아파트는 400만가구로 대부분 리모델링 대상”이라며 “리모델링이 활성화하면 신규 분양주택보다 리스크가 적은 리모델링사업이 건설사의 주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수직증축을 통한 가구수 증가 범위가 종전보다 5%포인트 확대돼 사업성이 높아졌고 수직증축이 가능한 공동주택에 대한 제한도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