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 16만명…전년대비 15% 늘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16만명…전년대비 15% 늘어”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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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이 전국적으로 16만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양천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사람은 2012년 16만3천명으로 2011년 14만2천명보다 1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만8천명으로 전국 ‘부자’의 48%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비중이 2009년 39.2%에서 2012년 37.6%로 하락해 부자의 지역 쏠림 현상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 1만2천500명, 서초구 9천400명, 송파구 7천500명, 양천구 4천400명, 영등포구·용산구 각각 3천300명 순이었다.

부자 증가율은 19.6%를 기록한 울산이 1위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다른 자산보다 높았지만 2011년 58%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이들은 시세차익보다는 정기적 임대소득에 무게를 두는 투자 행태가 두드러지며, 투자용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 전세보다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향후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처로 3명 중 1명이 국내 부동산을 꼽았으며, 자산관리를 위한 관심사로도 ‘부동산 투자정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부자들은 교육, 취업, 언론, 사법·경찰, 조세 등과 관련해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자들과 일반인 간 공정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큰 영역은 사법·경찰로, ‘공정하다’는 대답이 일반인은 7.4%에 불과했지만 부자는 32.2%나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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