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세대, 백화점 ‘큰손’…부유한 老고객 늘어”

“6070세대, 백화점 ‘큰손’…부유한 老고객 늘어”

입력 2013-06-19 00:00
수정 2013-06-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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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세대가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매출 상위 20%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 고객은 2008년 5만6천여 명에서 2012년 10만2천여 명으로 81% 증가했다.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인 객단가도 750만 원으로, 2008년보다 20% 늘었다.

이 기간 상위 20% 전체 고객 수는 46%, 객단가는 6% 증가한 것에 비하면 60대 이상 노인 고객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은 은퇴 후 넉넉한 노후자금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소비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6070 빅핸즈’ 고객으로 명명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건강과 품위 유지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6070 빅핸즈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으로는 과일과 친환경 식품 등 질 좋은 농산 제품과 화장품과 골프용품, 손자·손녀를 위한 프리미엄 아동복이 꼽혔다.

일반 노인 고객의 경우 델리, 패션잡화, 레저스포츠, 국산 아동복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다는 특징도 나타났다.

6070 빅핸즈 고객 10명 가운데 1명이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0대 이상 전체 고객 평균보다 7% 높은 수준이다.

6070 빅핸즈 고객의 1인당 평균 수강 강좌 수는 6.4개로, 60대 이상 고객 전체 평균보다 5배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부유한 노년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여름 정기 세일 기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쿠폰북을 제작한다. 문화센터 수강 안내 책자도 별도로 발송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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