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소리 커졌다…애완 고양이 시장도 커졌다

”야옹” 소리 커졌다…애완 고양이 시장도 커졌다

입력 2013-06-23 00:00
수정 2013-06-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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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고양이 상품 매출도 커지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전에는 애견 시장이 압도적으로 컸으나 최근 애묘 시장이 커지면서 매출 비율도 변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10년까지만 해도 애견과 애묘 시장의 매출 구성비는 97%와 3%였으나 2011년 95%와 5%, 2012년 90%와 10%로 변했고 올해는 75%와 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이 용품과 식품 매출은 2011년 전년대비 38%, 55% 늘었다. 2012년에는 67%, 89% 신장했고, 올해는 116%와 13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에서도 애완 상품 매출 구성비에서 애묘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9.7%, 2011년 11.7%, 2012년 12.5%, 올해 1∼5월 13.7% 등이다.

식품 매출도 2010년 203.8%, 2011년 303.7%, 2012년 379.7%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애견 식품 매출은 각각 143.8%, 174.3%, 183.3%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애묘 식품 매출보다 낮다.

홈플러스의 애견·애묘 시장 매출 비중도 2011년 87%·13%, 2012년 83%·17%로 고양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1∼6월 고양이 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애묘 시장이 커지는 것은 애완동물 시장이 성숙기에 들면서 강아지 위주에서 고양이로 시장이 옮아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에서도 애완동물 시장 초기에는 강아지가 주류를 이루지만 성숙기로 접어들면 고양이 시장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특히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외로움을 덜 타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며 반려 동물로서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봤다.

김성근 이마트 애견 담당 바이어는 “이마트는 애묘 시장의 확대 경향을 반영해 고양이 전용 모래와 식기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애묘 전문 행사나 반려 동물 캠페인 같은 이벤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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