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경제삼국지…살 길은 中企·부품소재 육성”

“韓中日 경제삼국지…살 길은 中企·부품소재 육성”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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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무협 부회장 조찬강연…”성장동력 상실, 선진국 진입 기로”

안현호 한국무역협회(KITA) 상근부회장은 28일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중·일 3국 간 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함께 부품·소재·장비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세계 경제의 제조기지 구실을 하는 한·중·일은 주력업종이 비슷해 앞으로 생존을 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세 나라는 경제발전 단계가 달라 분업·협력관계를 형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산업구조 역시 유사해지면서 급격한 경쟁구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 대기업 중심의 경제 발전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고 단순 조립·가공생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야 한다는 게 안 부회장의 주장이다.

안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과 함께 세계 8대 무역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성장 동력을 점차 잃어 선진국 진입의 기로에 섰다며 정부와 산업계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바짝 뒤쫓아오는 중국과 ‘아베노믹스’를 발판으로 부활을 노리는 일본 사이에 낀 한국 경제의 현황을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한 책 ‘한·중·일 경제 삼국지’를 발간한 바 있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안 부회장은 1981년 행정고시(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년간 주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무역정책을 다뤘으며 2011년부터 무협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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