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두달만에 19% 내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두달만에 19% 내려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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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년 09월 03일 06시 02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5조원대 전망도 속속 나와…또 ‘실적 쇼크’ 조짐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두 달 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0% 가까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증권사 27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6조9천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10조1천636억원)보다 31.2% 적은 것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두 달 전인 7월 초만 해도 8조6천억원대에 달했으나, 한 달 전인 8월 초 7조5천억원대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8월 말부터는 5조원대 후반을 예상하는 전망까지 속속 등장하며 전망치 평균이 6조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현대증권의 전망치가 5조9천180억원으로 가장 낮았고, 신한금융투자(5조9천720억원), KDB투자증권(5조9천730억원), 우리투자증권(5조9천97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리딩투자증권(6조250억원), HMC투자증권(6조550억원), 하이투자증권(6조1천60억원), 미래에셋증권(6조2천50억원) 등도 6조원대 초반을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의 보고서 작성 시점이 모두 8월 말에서 9월 초인 점을 고려할 때 7월 전후로 보고서를 냈던 증권사들이 새 보고서를 내놓으면 컨센서스는 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심화 등 구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기초여건(펀더멘탈)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19만4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2년 만에 12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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