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악성코드 ‘트레드다이얼’

스마트폰 악성코드 ‘트레드다이얼’

입력 2010-04-22 00:00
수정 2010-04-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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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스마트폰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이 악성코드는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트레드다이얼’로,무단으로 국제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국내 윈도 모바일용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총 155건의 관련 사례가 방통위와 이동통신사 등으로부터 집계됐다.

 트레드다이얼은 모바일 게임인 ‘3D 안티 테러리스트 액션’과 동영상 관련 유틸리티인 ‘코덱팩’에 포함돼 배포됐으며,총 6개 국제 전화번호로 통화가 시도됐다.

 그러나 해당 스마트폰은 출시 때부터 국제전화 발신 금지로 설정돼 있거나,해당 번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방통위와 업계로 구성된 민관 합동대응단은 악성코드 유포지로 의심되는 사이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향후 발생 및 유입 가능한 모바일 악성코드에 대해서도 사전 탐지 및 초동 조치활동 등을 취하기로 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국내에서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이 120여만대가 보급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이 일찌감치 이뤄진 해외의 경우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2004년에 27건이 발견되는 등 현재까지 1천건 가량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키아의 운영체제(OS)인 심비안용 악성코드가 2004년 6월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는 등 초기에는 심비안용 악성코드가 주를 이뤘고,윈도 모바일용 악성코드도 같은 해 7월 처음으로 발견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악성코드와 해킹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급속히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안드로이드폰은 개방형 OS인 만큼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고,아이폰의 경우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이용자 스스로 해킹한 이른바 ‘탈옥폰’의 경우 악성코드가 활동할 수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이용자가 PC만큼 스마트폰도 악성코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스마트폰 해킹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보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심은 가지거나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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