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벤츠·BMW 긴장해!” 최고급 승용차 미국 투입

기아차 “벤츠·BMW 긴장해!” 최고급 승용차 미국 투입

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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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최고급 승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아차는 20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 K9을 선보였다.

K9을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기아차는 이날부터 2주 동안 이어지는 LA 오토쇼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린다.

미국에서는 ‘K900’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K900이 뛰어드는 미국 최고급 승용차 시장은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뽐내는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다.

기아차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소형 다목적 승용차(쏘울), 소형 승용차(포르테), 중형 승용차(옵티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승용차(쏘렌토) 등에서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입지는 아직 취약하다.

하지만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카덴자(한국 판매명 K7)를 미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고급 승용차 시장을 두드린데 이어 후륜 구동인 K900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럭셔리 세단 시장에 뛰어 들게됐다.

이날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용 K900은 미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대형 엔진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를 감안해 V8 타우 5.0엔진을 탑재했다.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을 달고 프런트 그릴, 범퍼, 헤드램프 등 정면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해 다이내믹한 느낌을 높였다.

플로어 콘솔과 도어 패널 등에 천연 원목 소재를 쓰고 시트 뿐 아니라 실내 곳곳에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해 실내가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전면 유리창에 각종 운행 정보가 뜨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가능과 LED 헤드램프,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 K9의 최첨단 기능도 그대로 들어갔다.

K900을 소개한 기아차 미국 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은 “K900은 기아차가 지난 20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보여준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대변하는 동시에 기아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만족스런 성과를 보여준 카덴자, 옵티마, 쏘렌토 등에 비춰볼 때 K900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K900 발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전문 매체 기자들과 자동차 전문등 8백여명이 K900를 꼼꼼하게 둘러 보고 기아차의 고급 세단 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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