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서울 동남·서남권서 ‘약발’>

<8·28대책, 서울 동남·서남권서 ‘약발’>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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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월세 대책이 서울의 동남권과 서남권에서 더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리얼투데이가 9월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0.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달간 0.2% 오른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의 도심권(종로·중·용산)과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각각 0.21%, 0.14% 떨어졌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도 0.09% 내렸다.

9월에 아파트값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13개 구가 올랐고 12개 구는 내렸다.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송파구가 0.6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5월 재건축 정비 사업계획안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과 위례신도시, 문정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등 개발사업 기대감 덕분이다.

이어 ▲ 동작구 0.54% ▲ 강남구 0.54% ▲ 금천구 0.28% ▲ 영등포구 0.26%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작·금천·영등포 등 서남권 지역에선 8·28 대책과 사업개발 기대감이 집값을 견인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대책 수혜를 노린 실수요자의 주목을 받았다. 또 장기간 공터로 있던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부지에서 추진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개발단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무산 여파로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간 0.35% 하락했으며 ▲ 노원구 -0.31% ▲ 강북구 -0.23% ▲ 성동구 -0.23% 등도 낙폭이 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기 수요가 많고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잇는 강남권과 개발 호재가 든든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서남권에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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