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의 가이드라인… “금융지주 CEO, 체계적 승계·객관적 평가로 연임 결정”

이복현의 가이드라인… “금융지주 CEO, 체계적 승계·객관적 평가로 연임 결정”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3-04-03 18:34
수정 2023-04-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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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금융포럼 참석
“공매도, 연내 시행 가늠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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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체계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운영’,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 CEO 연임 여부 결정’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이사회에 제시했다.

이 원장은 3일 대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르면 다음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와의 면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에서는 이 원장이 일종의 지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원장은 “국내 은행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 의식이 많다. 먼저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CEO로 선임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DGB대구은행은 이 원장 방문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 원장은 자본시장 현안 중 하나인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개선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개인적 의견이지만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 의견을 듣는 등 최소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시행될지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4-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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