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여진 지속…1,810선도 붕괴

‘버냉키 쇼크’ 여진 지속…1,810선도 붕괴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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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2거래일째 ‘팔자’ 지속 채권금리·환율 상승…아시아 증시는 혼조

‘버냉키 쇼크’ 여진이 이어져 주가는 내리고 환율과 채권 금리는 올랐다.

지난주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시간을 다소 미루게 됐다.

그러나 후폭풍의 충격은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시작했다가 강보합세로 돌아섰고 대만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피 1,810선도 붕괴…외국인 ‘팔자’

2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0포인트(0.76%) 하락한 1,809.03을 보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81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7월 26일(1,782.47)이 마지막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9%) 내린 1,821.22로 시작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50억원, 기관은 54억원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만이 홀로 1천29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794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도 현대차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0.08% 내린 132만4천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POSCO 0.17%, SK하이닉스 2.44%, SK텔레콤 3.77%, 현대중공업 1.10%, KB금융 1.31% 각각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13%) 내린 520.20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7.41포인트(1.42%) 상승한 13,417.54로 시작했지만 오전 10시 25분 현재 0.05%로 상승 폭을 줄였다.

토픽스지수도 1.17%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가 같은 시각 0.37% 상승에 그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06%) 하락한 7,788.45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96포인트(0.19%) 하락한 2,068.86, 상하이A주는 4.12포인트(0.19%) 내린 2,165.28로 거래를 시작했다.

◇ 환율·채권 금리 상승세 지속

채권시장과 외환시장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 달러당 1,156.55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52.0원에 개장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1,160원선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제한받고 있다.

채권시장도 양적완화 후폭풍 탓에 약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5.03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401계약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천556계약을 순매도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채권 금리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의한 심리적 타격과 약해진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채권시장이 안정되기 어렵다”며 “올해 상반기 결산도 앞두고 있어 손절성 매물에 의한 채권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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