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속 2,030선 ‘턱걸이’

코스피, 관망세 속 2,030선 ‘턱걸이’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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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5일 여러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2,0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52%) 하락한 2,031.3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14%) 내린 2,039.03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한 때 2,03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현재 2,030선 바로 위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해외에서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에도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눈은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은 이번 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실시 발표,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도 증시 방향성을 바꿀만한 굵직한 이슈여서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 흐름이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외국인의 수급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하며 3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매도세에 동참해 5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 홀로 40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7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은행(-2.80%), 증권(-2.38%), 금융업(-2.05%), 철강·금속(-1.25%), 건설업(-1.1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1.13%), 통신업(0.63%) 등은 소폭 올랐다.

대형주(-0.39%)부터 중형주(-0.63%), 소형주(-0.44%)까지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최고경영진 리스크 속에서 KB금융(-5.22%)이 급락했으며, SK하이닉스(-2.58%), 신한지주(-2.30%), 포스코(-1.52%)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삼성화재(0.74%), 기아차(0.67%) 등은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39%) 하락한 568.42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4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1천2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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