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인천 아시안게임/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천 아시안게임/문소영 논설위원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02: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어제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을 포함해 45개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아시아인 45억명의 축제라면서 개최지인 인천 시민의 시선을 빼앗지 못했다. 한 인천 시민은 “아시안게임 행사를 선전하는 변변한 플래카드나 홍보물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정말 개최를 하는 것이 맞는가 싶다”고 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 가장 부자인 서울시를 끼고 진행하면서도 티켓 판매가 부진하다. 19일 현재 티켓 판매는 20% 미만이다. 2~3주 전쯤 수영의 박태환이나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출전하는 경기를 예매하려다가 매진돼 아쉬웠던 시민들은 입장권 판매가 이렇게 부진한지도 잘 모를 것이다. 육상·펜싱 등 비인기 종목은 물론, 축구·야구·농구 등 인기종목의 티켓 판매까지 모두 부진하다. 금메달이 예상되는 일부 결승티켓만 매진이다. 잘못하면 대부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열렬한 관객의 응원과 박수도 없이 외로운 승부를 겨룰지도 모른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의 홍보담당자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선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산엔 북한 미인응원단이 왔었지만 티켓 수입이 152억원에 불과했다. 인천은 개막식 티켓 판매 106억원, 일반티켓 66억원 등으로 이미 부산의 성과를 넘어섰고, 또 남자축구가 조1위에 확정되면 티켓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손익계산을 뽑아보면 조직위의 성과 운운은 좀 답답하다. 시설비 1조 5553억원을 제외한 아시안게임 운영비는 4823억원이다. 그나마 지난해 660억원이 깎여 줄은 것이다. 조직위 수입은 기업 광고와 방송권 등으로 번 최대 1800억원과 티켓 판매액 350억원 등을 합해도 2150억원에 불과하다. 즉 2673억원이 적자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시설은 유지보수 탓에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 고스란히 인천시민과 국민의 부담이다.

비인기종목의 예선티켓도 최저 가격이 1만원으로 싸지 않다. 티켓을 일찍 예매하는 사람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문화계의 마케팅 기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티켓을 할인행사로 팔면 일석이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조직위는 “형평성 논란이 일 것”이라며 반대했다. 지난 15일 북한 남자축구 경기 좌석 매진이라는 거짓 자료를 조직위가 제출해 뒤늦게 논란이다. 체육계 손님을 초대해 놓고 환호 없는 경기를 펼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2014-09-2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