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의 오웬 반 나타 최고경영자가(CEO) 취임 9개월 만에 전격 사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 O)를 역임한 그는 다른 유력 후보들을 물리치고 지난해 4월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의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뉴스코프의 디지털 미디어 최고책임자인 조너선 밀러와 직원 채용을 놓고 갈등을 빚은 데다 마이스페이스 접속자 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해 자리를 내놓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2010-02-13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