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인체 재생 시대 온다”

“손상된 인체 재생 시대 온다”

입력 2010-02-20 00:00
수정 2010-02-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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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손상된 사지나 장기를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오게 될 것이라고 조직재생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뉴질랜드 과학자가 말했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시드니에서 연구 활동을 해온 비샬 바신 박사(36)는 양서류처럼 사람들도 자신의 신체 일부를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얘기는 절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나는 이미 피부 세포를 지방세포나 뼈세포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서 “다음 단계는 그 세포들을 보다 복잡한 3차원의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작업의 핵심은 상처 부위에 있는 세포를 흉터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조직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불도마뱀 일부 동물들은 다리를 잃으면 상처 부위의 세포가 줄기세포와 비슷한 원본 세포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같은 원본 세포들이 증식하면서 뼈,피부,조직 등 새로운 다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을 만들어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체 세포는 원본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상처 부위에 흉터 조직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하지만 세포들이 원본 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몇 가지 경로가 있다면서 “지금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바로 이 경로를 찾아내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줄기세포를 가지고 턱뼈의 일부나 기관 등 인체를 자라게 하는 방법에서는 벌써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 그룹은 방광 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신 박사는 자신이 인체의 상처 부위 세포가 조직을 재생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연구에서 곧 상당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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