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뒤 무역액 두배로”

“中 10년뒤 무역액 두배로”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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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10년 뒤인 2020년 중국의 대외무역액이 5조 3000억달러로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또 2030년 ‘무역 슈퍼파워’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원대한 목표를 담은 ‘포스트 위기시대, 중국 대외무역 발전전략’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대외무역액은 5조 3000억달러.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조 9000억달러와 2조 4000억달러로 5000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올랐다. 수입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2020년 중국의 대외무역 가운데 상품무역은 수출이 2조 4000억달러로 세계시장의 10.1%, 수입은 1조 9000억달러로 8.2%를 차지해 현재와 마찬가지로 수출은 세계 1위, 수입은 2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5000억달러로 모두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보고서는 상무부와 재정부, 중국사회과학원의 국가급 싱크탱크들이 참여해 지난해 7월부터 준비했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鍾山) 부부장은 “지난해 무역액이 13.9% 감소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의 대외무역에 큰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로는 중국 대외무역 발전 방식의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상무부 연구원의 리강(李鋼) 연구원도 “낙후된 생산력과 경쟁력 없는 기업의 도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위기 속에 기회가 있었다.”면서 “중국은 이렇게 만들어진 경쟁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무역대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무역슈퍼파워의 길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2010-04-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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