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이 또다시 초대형 오보를 내는 ‘사고’를 쳤다. 지난해 아사히TV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의 가짜 사진을 보도한 데 이어 마이니치신문이 20일 공개한 김정은의 사진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마이니치는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과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김 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이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당시 평양의 각 기관과 기업 등에 “5일자 로동신문에 김 대장(김정은의 애칭)의 모습이 많이 실려 있으니 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사진 속의 인물이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5일 김 위원장이 김책제철소 방문 때마다 옆에 나온 사람이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사히TV는 지난해 6월 한국인 배모(40)씨를 김정은이라고 오보를 내 망신을 산 바 있다.
jrlee@seoul.co.kr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인 김정은(왼쪽)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인물이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김정은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데다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세 차례 김책제철소 시찰 때 김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책제철소 고위간부나 업무 관련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가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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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는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과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김 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이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당시 평양의 각 기관과 기업 등에 “5일자 로동신문에 김 대장(김정은의 애칭)의 모습이 많이 실려 있으니 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사진 속의 인물이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5일 김 위원장이 김책제철소 방문 때마다 옆에 나온 사람이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사히TV는 지난해 6월 한국인 배모(40)씨를 김정은이라고 오보를 내 망신을 산 바 있다.
jrlee@seoul.co.kr
2010-04-2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