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강 ‘빛’으로 수놓는다

황푸강 ‘빛’으로 수놓는다

입력 2010-04-30 00:00
수정 2010-04-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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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종 폭죽 10만발 발사·3차원입체 LED 무대 선보여

 엑스포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밤 상하이 황푸강변이 화려한 불꽃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꽃단장’ 한다.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이후 열리는 엑스포 개막식은 관례상 올림픽에 비해 볼거리가 많지 않지만 개막쇼는 불꽃과 발광다이오드(LED),연막 등으로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관계기관들 역시 이번 개막쇼가 엑스포단지가 위치한 황푸강변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울려 전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엑스포가 열리는 황푸강변의 루푸대교(盧浦大橋)와 둥팡밍주(東方明珠),난푸대교(南浦大橋)의 3.28km 구간에서 소리와 빛,전기,강물,연기,분수,거대 LED 벽을 이용해 펼쳐지는 개막쇼는 참석자들을 가장 감동스럽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300여종의 폭죽 10만여발을 터트려 강수면과 엑스포공원,하늘을 모두 불꽃으로 가득채우며 상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연출된다.

 엑스포 당국은 이를 위해 15척의 선박을 동원했고 폭죽을 황푸강 주변에 설치했다.

 불꽃놀이를 담당한 팬터폭죽(熊猫烟花)의 책임자인 자오웨이핑(趙偉平)씨는 “이렇게 복잡한 불꽃놀이는 전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엑스포문화센터의 3차원 입체 LED 무대도 관심을 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입체 무대로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기술수준이 크게 개선됐으며 개막쇼 프로그램이 바뀔 때마다 화려한 영상을 선보인다.

 개막쇼에는 칭하이(靑海) 위수(玉樹) 지진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개막식 마지막 부분에 위수 지진 피해자 구호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영상이 준비되고 위수 지진으로 고아가 된 다이지원마오(代吉文毛)와 장바차이런(江巴才仁) 등 2명이 개막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청룽(成龍)과 숭주잉(宋祖英) 등의 노래와 중국의 ‘피아노 왕자’ 랑랑(郞朗)의 교향악단 협연 등도 개막쇼를 빛낼 전망이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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