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정부 대통령 “안전 보장 위해”
민족 분규로 인한 키르기스스탄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키르기스 정부는 몇몇 전략적 거점 지역에 러시아군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방탄조끼 입은 대통령
로자 오툰바예바(왼쪽 두번째)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이 18일 민족 갈등으로 인한 소요 진원지인 오슈에 도착한 뒤 헬리콥터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오슈 AP 특약
로자 오툰바예바(왼쪽 두번째)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이 18일 민족 갈등으로 인한 소요 진원지인 오슈에 도착한 뒤 헬리콥터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오슈 AP 특약
이와 관련, 유엔인권위원회는 이번 소요 사태에 대한 키르기스 정부의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이날 이번 민족 간 충돌 사태의 진원지인 남부 오슈를 처음 방문했다. 방탄 조끼를 착용한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도 비슈케크에서 300㎞ 떨어진 오슈 시내 중심에 내린 뒤 병원 등을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사람들과 얘기하고 듣기 위해 왔다.”면서 “도시를 재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6-19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