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일자리 亞근로자에 뺏겨 불만 고조”

“중동일자리 亞근로자에 뺏겨 불만 고조”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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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시위의 배후엔 일자리를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 등의 근로자들에게 빼앗긴 실직자들의 생활고가 자리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페르시아만 동쪽의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넘어온 근로자들과 심지어 중국의 근로자들까지 중동 각국의 일자리를 파고들면서 상대적으로 현지인들의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 추산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들은 1천500만명 이상의 외국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예전엔 이중 대부분을 인근 아랍국가에서 넘어온 근로자들이 차지했었지만, 지금은 1천100만명 가량이 주로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 등의 근로자들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런 실직과 생활고가 최근 민주화 시위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아랍노동기구(ALO)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아랍어권의 실직자는 2천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으면 이런 실직자 수는 오는 2020년까지 1억명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기업인이나 고용주들은 아시아 근로자들이 기술이나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선호하고 있다.

또 아시아 각국의 정부들이 아랍 국가보다 자국 근로자들을 위한 압력을 덜 행사하기 때문에 해고가 쉽다는 점도 고용주들에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바이 소재 호텔직원 채용업체 어포인트먼트의 채용담당 매니저인 탐신 도마는 “이곳 서비스 부문에 채용된 사람 중 80%는 아시아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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