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9년 만에 국경일 행사 참석

수치 여사, 9년 만에 국경일 행사 참석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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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정부 초청으로 국경일 행사에 9년 만에 참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국경일인 ‘순교자의 날’(Martyrs’ Day)을 맞아 미얀마 옛 수도인 양곤에 있는 아웅산 장군 묘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순교자의 날은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직전인 지난 1947년 7월19일 반대파 정치인들에게 암살당한 아웅산 장군 등 9명의 독립운동 지도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경일이다. 아웅산 장군은 수치 여사의 부친이다.

수치 여사는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 3개의 화환을 바치며 아웅산 장군 등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넋을 기렸다.

수치 여사는 지난 2002년 순교자의 날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이후 가택연금에 처해져 국경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7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수치 여사를 석방했으며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 야권 단체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면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아웅산 묘역은 지난 1983년 10월9일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행을 겨냥해 북한 공작원들이 테러를 감행한 곳이다. 북한 공작원들의 테러로 당시 이범석 전 외무장관 등 17명이 숨졌고 13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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