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반군 구호손길 외면

소말리아 반군 구호손길 외면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점령지 구호단체 접근허용 철회

유엔이 기근 지역으로 선포한 소말리아의 반군이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에 대한 구호단체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AFP, BBC 등은 가뭄에 시달리는 소말리아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 알샤바브가 최근 유엔의 남부 지역 두 곳에 대한 ‘기근 피해 지역’ 선포를 부정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 대변인 셰이크 알리 모하무드 라게는 이슬람 라디오 방송 알푸르칸을 통해 “2009년 활동이 금지된 구호단체들은 우리가 통치하고 있는 지역에 들어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톰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산하 기구의 위기 대응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소말리아 구호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7-23 1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