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의춘-中 양제츠, 印尼 발리서 회동

北 박의춘-中 양제츠, 印尼 발리서 회동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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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조건 없이 신속 재개 中에 제의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아무런 조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박 외무상과 양 외교부장은 이날 아세안 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발리에서 만나 6자 회담 재개 방안과 양자 관계 진전방안을 논의했다.

박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을 조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자고 제의했으며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 부장은 중-북 우호관계는 보석처럼 소중한 것이라며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와 통상 협력을 심화하며 민간 교류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발리에서 회동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자는데 합의했다.

리 부상은 회담 직후 내·외신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9ㆍ19 공동 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발리에 와서 남측 단장(위성락 본부장)을 만났다”면서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위성락-리용호 회동과 관련, 23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과 한국의 6자회담 단장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환영을 표시한다”고 논평했다.

마자오쉬는 이어 “모든 당사자가 계속 노력하고 대화 정세를 유지,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 가능한 한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도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및 아.태지역 협의체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행동선언 합의에 환영한다며 러시아는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화하거나 지역문제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또 파키스탄의 비나 라비니 카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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