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머니, 도서관 등에 유산 212억원 기부

미국 할머니, 도서관 등에 유산 212억원 기부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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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검소하게 살아온 한 할머니가 재작년 세상을 뜨며 지역 주요시설에 막대한 유산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병원과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수수하게 생활해온 고(故) 메리 매코널 베일리가 뉴욕 공공도서관과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조직에 모두 2천만달러(약 212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기부했다.

이런 사실은 최근 두 기관이 각각 1천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받으면서 세상에 뒤늦게 알려졌다.

부유한 가정 출신인 베일리 할머니는 물려받은 상당한 재산을 거의 쓰지 않은 채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낸 이웃은 “점심을 먹을 때에도 늘 ‘더치페이(나눠내기)’를 해왔기에 베일리가 부유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그녀는 자신의 재산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88세이던 지난 2011년 2월 별세했다. 남편과는 2차대전 당시 사별해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거나 부고기사를 내지 말라고 주변에 당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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