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남북대화 재개 환영…관계 개선 지지”

국제사회 “남북대화 재개 환영…관계 개선 지지”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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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고 한국이 이를 수용한 데 대해 미국, 중국, 일본 정부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와 관련한) 보도를 봤다. 한국과 북한이 개성공단 및 다른 이슈에 대한 대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항상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해왔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러면서 북핵 6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며 대화나 협상이 진전되려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남북 쌍방이 접촉과 대화를 회복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느끼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줄곧 남북 쌍방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유관 당사국이 찾아오기 어려운 대화의 분위기를 소중히 여겨 정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동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양측 사이에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대립 상태보다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고무적인 진전”이라며 “한국과 북한이 신뢰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그는 “남북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더 큰 진전을 이루는 데 필요한 탄력을 얻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과 북한의 화해를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특별 담화문을 통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고 우리 측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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