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 아삼주(州) 카차르 구역의 한 마을에 지난 6일 주민 한 명이 ‘마녀사냥’ 관습에 희생됐다고 현지 언론이 8일 전했다.
일단의 주민들은 이웃 자와하를랄 무라(60)가 악령이 씌여 동네에 계속 살게 놔두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가해 숨지게 했다.
사건은 한 주민이 자와하를랄이 악령에 씌였다는 꿈을 꾸었다고 다른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벌어지게 됐다.
꿈 내용을 전해듣고 흥분한 주민들은 자와하를랄의 집을 찾아가 그를 끌어내 마을에 있는 절 부근의 나무에 밧줄로 묶고 마구 폭행했다. 자와하를랄은 이내 숨을 거뒀다.
주민들은 이후 그의 주검을 절 부근에 파묻고 여신을 위로한다면서 밤새 춤을 추고 찬송가를 불러댔다. 이런 행위는 7일 오전까지 계속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주민들을 곤봉으로 진압하고 나서야 주검을 회수할 수 있었다.
경찰은 여성 세 명을 포함해 주민 11명을 체포했다. 범행에 가담한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문맹자들이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면서 “피해자가 마녀사냥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마녀사냥 관습은 아삼주, 특히 부족지역에서 빈발한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 아삼주 공식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마녀사냥으로 8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일단의 주민들은 이웃 자와하를랄 무라(60)가 악령이 씌여 동네에 계속 살게 놔두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가해 숨지게 했다.
사건은 한 주민이 자와하를랄이 악령에 씌였다는 꿈을 꾸었다고 다른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벌어지게 됐다.
꿈 내용을 전해듣고 흥분한 주민들은 자와하를랄의 집을 찾아가 그를 끌어내 마을에 있는 절 부근의 나무에 밧줄로 묶고 마구 폭행했다. 자와하를랄은 이내 숨을 거뒀다.
주민들은 이후 그의 주검을 절 부근에 파묻고 여신을 위로한다면서 밤새 춤을 추고 찬송가를 불러댔다. 이런 행위는 7일 오전까지 계속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주민들을 곤봉으로 진압하고 나서야 주검을 회수할 수 있었다.
경찰은 여성 세 명을 포함해 주민 11명을 체포했다. 범행에 가담한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문맹자들이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면서 “피해자가 마녀사냥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마녀사냥 관습은 아삼주, 특히 부족지역에서 빈발한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 아삼주 공식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마녀사냥으로 8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