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생 ‘부실급식’ 6개월 몰래 찍어 영화제 출품

美 초등생 ‘부실급식’ 6개월 몰래 찍어 영화제 출품

입력 2013-06-19 00:00
수정 2013-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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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부실’ 급식 실태를 무려 6개월간 몰래 카메라에 담아 이를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뉴욕시 한 공립학교에 다니는 재커리 맥스웰(11)은 카메라를 몰래 숨겨 6개월간 제공된 급식을 촬영하고 나서 이를 학교가 제시한 식단과 비교했다.

맥스웰은 “식단을 보면 꽤 괜찮은 레스토랑의 메뉴 같지만 실제로 나오는 음식은 질은 너무나 나쁘다”고 밝혔다.

그가 제작한 19분짜리 영상인 ‘웩(Yuck): 학교 급식에 관한 초등학교 4학년생의 다큐멘터리’는 이미 한 영화제에서 공개됐다. 또 이번 달 21일 맨해튼 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자 뉴욕시 교육국은 재커리가 다니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급식 실태를 조사하기도 했다.

교육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지방, 나트륨, 열량이 낮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관할 학교에서 1천 개 이상의 샐러드 바를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재커리는 “급식을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교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했다”며 중학교에서 진학해서도 청소년기와 사춘기를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커리는 “나중에 커서 유명 영화 제작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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