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평가에 미국 양적완화 영향 배제”

피치 “한국 평가에 미국 양적완화 영향 배제”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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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펀더멘털 신용등급 보증…올해 성장률 2.6%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의 앤드루 콜퀴훈(Andrew Colquhoun)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이사는 “피치가 1년 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연준의 출구전략을 이미 감안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피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 기획재정부와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한다.

콜퀴훈 이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점진적인 통화 긴축이 이번 한국과의 협의에 중요한 평가 요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가 부여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A+’인 중국과 일본보다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다른 신흥국처럼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갑작스러운 자본 유출이 발생, 유동성 위기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위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3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작으므로 장기적이고 냉철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의 불안을 없앨 대책을 발표했다.

콜퀴훈 이사도 “한국의 경제적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신용등급을 계속해서 보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6% 정도로 예측했다.

한국은 피치에 이어 오는 8월 다른 국제 신용평가시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도 연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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