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고위급 양자접촉 방침”<아사히>

“미국, 북한과 고위급 양자접촉 방침”<아사히>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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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김계관 제3국 회동 유력…시기는 남북대화 실현후

미국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고위급 양자접촉을 갖는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국은 북미대화를 강하게 요구하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김계관 제1부상이 제3국에서 회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시기는 최근 성사직전 무산된 남북대화가 실현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대북협상 신중론에서 변화한 것이라기보다는 최근 제재에 일부 동참하는 등 대북정책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협력을 더 이끌어 내려면 북미대화를 주선하려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아사히는 또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대북정책 협의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위한 행동을 시작하고, 협상기간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확약할 경우 6자회담 재개에 응하되, 회담 재개시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의 폐기를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미측은 북미간 회동이 열리면 이 같은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조건없는 협상 재개’와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어 북미접촉이 성사되더라도 6자회담 재개는 쉽지 않다는게 관계국들의 인식이라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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