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소말리아서 자살폭탄테러…최소 15명 사망

알샤바브, 소말리아서 자살폭탄테러…최소 15명 사망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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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군 등이 빈번하게 찾는 식당 공격

소말리아 중부 도시 벨레드웨이네시(市)의 한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 등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정부군이 최소 2명 포함돼 있으며, 에티오피아 등 해외 주둔군의 피해 현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12명이며 부상자가 15명이라고 보도했다.

벨레드웨이네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0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에티오피아 국경과도 가까워 소말리아군(軍)과 소말리아 주둔 에티오피아군 작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폭탄이 터진 식당은 이들 군인들이 빈번하게 찾는 곳이다.

바시르 후세인 도레 벨레드웨이네 경찰부국장은 “폭탄테러로 15명이 죽었고, 30명가량이 다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고 확인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현지 주민들이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지난달 21일 케냐 나이로비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에서 인질극을 벌여 최소 67명의 사망자를 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아부 유서프라는 이름의 알샤바브 요원은 dpa에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면서 “이번 자살폭탄 테러로 많은 적들과 그들의 꼭두각시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친이슬람 성향의 한 인터넷사이트도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한 알샤바브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국제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중부와 남부 농촌지역을 점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군과 케냐,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내 해외 지원군의 공격에 밀려 수세에 몰려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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