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만족도·사회적 지지감 낮아”< OECD>

“한국, 삶의 만족도·사회적 지지감 낮아”< OECD>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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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이하이고 사회적 지지감은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OECD가 5일(현지시간) 발간한 ‘2013 삶 보고서’(How’s Life? 2013)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으로 OECD 평균 6.62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해 갤럽이 OECD 각국에서 자신의 현재 삶이 최상(10)과 최하(0) 가운데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다.

스위스가 7.8로 가장 높았고 헝가리가 4.7로 가장 낮았다. 미국은 7.0, 일본은 우리와 같은 6.0이었다.

또, 한국은 의지할 수 있는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사회적 지지감 조사에서는 77%만이 긍정적으로 답해 OECD 국가 중 3번째로 낮았다.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와 터키뿐이었다.

한국의 15∼64세 인구의 고용률은 2011년 기준 63.85%로 OECD 평균 66.0%보다 조금 낮았지만 1년 이상 장기 실업률은 0.01%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소득 등 물질적 삶의 조건에서는 대체로 OECD 국가 중간 정도로 나타났으나 집세와 집수리비, 수도, 전기, 가스, 가구 등 일상적인 주거에 필요한 비용 지출은 전체 가처분 소득의 15.6%를 차지해 러시아(11.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21.0%였다.

2011년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기준으로 한 15세 학생의 읽기와 수학·과학 능력은 핀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16∼64세 성인의 읽기·쓰기·계산 능력은 평균 정도로 나타났다.

OECD는 “삶의 질에 관한 모든 차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국가는 없다”며 “이번 보고서로 각국이 상대적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어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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