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일 美대사 신임장 제정…日 국민 ‘환호’

케네디 주일 美대사 신임장 제정…日 국민 ‘환호’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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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주변에 환영인파’케네디 딸’ 지명도 실감



캐롤라인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19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고, 대사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케네디 대사는 일본에 도착한지 나흘만인 이날 도쿄의 왕궁에서 일왕에게 신임장을 건넨 뒤 약 10분간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배석했다. 케네디 대사는 “신임장을 제정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고 아키히토 일왕은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케네디 대사는 행사후 “이제 대사로서의 일을 시작한다”며 “조국을 대표하게 된데 대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 대사는 관례에 따라 오후 3시께 도쿄 중심가인 마루노우치(丸ノ內)에서 궁내청이 보낸 의식용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 앞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마차가 지나가자 환호했고, 케네디 대사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행사를 크게 보도했다.

케네디 대사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사망)의 딸로서 유명 연예인 수준의 지명도를 지닌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공신이자 측근이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에서 케네디 대사가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케네디 대사는 20일 아베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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