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대 1년생 60% “나는 진보주의자”>

<美하버드대 1년생 60% “나는 진보주의자”>

입력 2014-09-06 00:00
수정 2014-09-06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지 ‘크림슨’ 1천311명 대상 ‘생활보고서’ 설문조사 공개 60% 음주·22% 마리화나 경험…84% “공부가 최우선”

김화영 특파원= 미국 하버드대 1학년생의 53%가 부모의 연봉이 최소 12만5천달러(1억2천800만원)가 넘는 중상류층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0%는 하버드대 입학 전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고, 35%는 성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교지인 ‘크림슨’은 1학년생 1천311명을 상대로 지난 8월5∼28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5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학년생의 14%는 부모의 연봉이 50만달러 이상인 ‘상위 1%’ 계층에 속해 있다.

부모의 소득과 학생 비율은 이어 ▲25만달러∼50만달러 15% ▲12만5천달러∼25만달러 24% ▲8만달러∼12만5천달러 18% ▲4만달러∼8만달러 15% ▲4만달러 이하 15%의 분포를 보였다.

’크림슨’은 “하버드대 1년생이 여전히 미국의 경제엘리트를 불균형적으로 대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가 60%를 차지했으며 25%는 ‘중도’, 15%는 ‘보수’라고 밝혔다.

84%가 캠퍼스에서는 학업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밝혀 ‘공부벌레’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26%가 경제학이나 정부학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아프리카학’, ‘게르만 어문학’ ‘동남아학’ 등을 배울 계획이라고 밝힌 학생은 한 명도 없는 편중현상을 보였다.

82%는 자신을 압박하는 원천이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에서 온다고 말한 반면 8%만이 부모의 기대를 꼽았다.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7%였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고등학교 때보다 더 많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6%는 매주 20∼29시간, 26%는 30∼39시간 공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50시간 이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4%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10%는 시험시간에, 42%는 문제풀이나 숙제를 하면서 ‘부정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35%는 대학생이 되기 전 성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사립학교 출신이 공립학교 출신보다, 유대인이 다른 종교를 믿는 학생들보다 많았다고 ‘크림슨’은 전했다.

”음주를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60%였고 “매달 최소한 한번 술을 마신다”는 대답은 35%였다. 9%는 가짜 신분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화나(대마초)를 사용해본 경험자는 22%였으나 코카인, 엑스터시 등 더 강력한 마약을 경험해본 비율은 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70%가 애플의 ‘아이폰’을 갖고 있었으며 “휴대전화 없이 대학에 입학했다”고 말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