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베트남과 복교 희망” 재천명

바티칸, “베트남과 복교 희망” 재천명

입력 2014-09-12 00:00
수정 2014-09-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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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외교관계 복원을 바란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바티칸은 이날 하노이에서 양자 5차 실무접촉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개별적으로는 베트남, 전체적으로는 아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바티칸은 성명에서 베트남과의 수교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며 베트남측도 “종교의 자유, 가톨릭 교회에 대한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일관된 정책을 거듭 표명했다”고 말했다.

바티칸은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내년에 스리랑카와 필리핀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아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의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3.2%에 불과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신자수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아시아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황은 지난 8월 한국을 5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동안 바티칸과 공식으로 수교하지 않은 베트남과 중국 등에 대해 가톨릭 교회는 ‘정복자의 마음”으로 아시아를 바라보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상호 대화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베트남 공산정권은 1975년 바티칸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나 지난 2007년부터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바티칸은 성명에서 가톨릭 교회는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된 교회 재산의 반환을 원하며 의료와 교육, 자선, 인도적 활동 등에 주력하는 자체적인 사회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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