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서 소셜미디어 역할 더 커져

미국 중간선거서 소셜미디어 역할 더 커져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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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유권자 16%, 소셜미디어서 정치인 팔로우

이번 미국 중간선거 과정에서 연령과 이념적 성향에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정보를 얻고 투표 결정을 내리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예전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5∼20일 미국인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등록유권자 중 16%가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인을 팔로우(메시지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에서 6%가 정치인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년 유권자의 경우 30∼49세 등록유권자 중 26%가 정치인을 팔로우한다고 답했고 이들 중 40%는 선거 관련 뉴스를 접하려고 전화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통적으로 젊은 세대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이런 온라인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나 이념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조사결과 유권자들은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하면서 자신들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지하는 정치인들과 더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적인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정보가 걸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을 직접 팔로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미디어들도 적극적으로 역할 확대에 나섰다.

중간선거일인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인 이용자들의 화면에 이날이 선거일임을 상기시키는 배너를 보이게 했다. 이 배너를 누르면 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페이스북은 또 투표를 한 사람에게는 ‘나는 투표자’(I’m a Voter)라는 버튼을 눌러 친구들에게 투표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측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매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들과 더욱 쉽게 교감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역시 선거과정 중 ‘Election2014’라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이 해시태그를 검색한 이용자들이 선거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후보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자신들이 수집한 사용자들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자료를 언론매체와 공유해 선거 관련 언론 보도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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