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버핏 “트럼프, 모두에게 존경받을 자격 있다”

‘꼬리 내린’ 버핏 “트럼프, 모두에게 존경받을 자격 있다”

입력 2016-11-12 10:06
수정 2016-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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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기간에 패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적극 지지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모든 이에게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버핏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고, 미국인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만약 트럼프가 경제정책 자문을 구한다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버핏은 “어떤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것이고, 시민으로서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답했다.

대선 기간에 버핏은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최소 30%의 세금을 매기자’는 내용의 ‘버핏 룰’을 주장함으로써 트럼프의 포괄적 감세 정책과 반대 방향에 섰을 뿐 아니라, 클린턴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버핏은 클린턴에게 “엄청난 금액이 기록된 수표를 써주지는 않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가 클린턴이나 그의 선거운동본부에 낸 돈은 3만 달러가량에 불과하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주식시장의 급등락 이후에도 그 전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했고, 선거 전과 비교해 보유 재산이 약 1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핏은 트럼프가 ‘4% 성장률’을 내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아무도 실질 기준으로 지속적인 4%의 성장률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고,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국산 상품에 3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아주 나쁜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정책 때문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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